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포마테라퓨틱스(Forma Therapeutics)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 포마는 희귀혈액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리드에셋은 겸상적혈구병(SCD) 치료제로 개발중인 임상2/3상 단계의 ‘에타보피바트(etavopivat)’다.
이번 인수는 기존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희귀질환으로 사업부문을 다각화하려는 노보노디스크의 시도로 보인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에도 프로테나(Prothena)의 임상단계 ATTR 아밀로이드증 약물을 12억달러에 사들이며 희귀질환 치료제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번 포마 인수소식은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는 혈액질환 분야의 분위기를 잇는다. 화이자는 지난달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개발을 메인으로 하는 GBT(Global Blood Therapeutics)를 54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화이자가 대규모 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후 진행된 첫 인수였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블루버드의 유전자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 betibeglogene autotemcel)’ 역시 희귀 혈액질환인 베타지중해성빈혈 치료제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포마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보노디스크는 포마를 지난달 31일까지 30일간의 주가 평균에 92%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20달러에 포마의 모든 보통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에따른 총 인수규모는 11억달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