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 CLL1xCD3 이중항체 ‘ABL602’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가능성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임상단계의 경쟁 AML 이중항체와 직접 비교한 전임상 데이터도 공개된다.
에이비엘은 12일 혈액암 세션에서 ABL602의 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구두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학회 발표를 앞두고 5일 ESMO 홈페이지에 초록 내용이 공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전 AML 인비트로(in vitro)와 동물모델에서 ABL602가 CLL 특이적으로 항암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발표했다면, 이번엔 더 다양한 AML 모델과 환자 샘플까지 범위를 넓혀 효능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한다.
CLL1(C-type lectin-like molecule 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아세포(blast cell)에서 과발현하고 있지만, 정상 조혈모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에서는 거의 발현하지 않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제한적인 발현 패턴에 근거해, CLL1이 정상 HSC도 발현하는 CD33이나 CD13 등과 비교해 좋은 AML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