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파리(프랑스)=김성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이 반감기를 늘린 IL-7 약물 ‘NT-I7(efineptakin alfa)’와 PD-1 항체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임상2a상 바이오마커 분석결과 종양내 PD-1+ T세포 침투(infiltration)가 늘어나고, 종양내 면역반응(immunogenicity)이 증가하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이전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지 않은(naïve) MSS(microsatellite stability)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환자를 대상으로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NIT-110 시험이다. 네오이뮨텍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바이오마커 분석이 NT-I7을 투여한 고형암 환자에게서 종양미세환경(TME) 내 면역원성이 증가하고 종양특이적인 T세포 침투를 유도한 것을 확인한 첫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임상2a상에서 환자는 NT-I7 1200μg/kg을 6주마다 근육내투여(IM), 키트루다 200μg/kg을 3주마다 정맥투여했으며, 치료제를 받기 전과 투여기간동안 생검(biopsy)을 진행해 종양 면역침투를 분석했다. 또한 혈액내 말초혈액단핵구(PBMC)를 얻어 T세포 하위타입(subtype) 등을 같이 분석했다.
고형암 환자에게 NT-I7과 키트루다를 투여한 결과 분석을 진행한 환자의 약 80%(22/27명)에서 종양미세환경내 CD8 T세포가 침투했으며, 조직검사에서 1회 병용투여로 CD8 T세포가 5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CD8 T세포가 증가한 것과 줄기세포유사 기억T세포 Tscm CD8 T세포가 늘어난 것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또한 병용투여후 종양내 CD8 PD-1+ 비율이 증가하고, 약물이점(PR, SD)을 보인 환자에게서 이점이 없는 환자 대비 클론 다양성(clonality)과 CD8 T세포/Treg 비율이 늘어난 결과를 확인했다. 유전자분석 결과 종양미세환경내 전반적인 면역원성(immunogenicity)이 증가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이번 연구는 난치암 환자에게서 NT-I7이 T세포를 늘리는 항암 기전을 임상적으로 보여준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고형암 대상 NT-I7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2b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 결과에 대한 구두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