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는 지난 14일(현지시간) mRNA 기반 4가 독감백신 임상3상을 개시하며 모집한 첫 지원자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3상에서 총 2만5000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백신의 예방효능, 면역원성(immunogenicity) 등을 평가하게 되며 내년 6월 임상을 끝마칠 예정이다(NCT05540522).
모더나(Moderna)가 지난 6월 mRNA 4가 독감백신 임상3상을 시작한데 이어 화이자가 두번째로 mRNA 독감백신 임상3상을 시작하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4가 독감백신으로 사노피(Sanofi)의 ‘플루존(Fluzone)’ 등이 있다. 현재 시판중인 독감백신의 예방효능은 40~6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아날리사 앤더슨(Annaliesa Anderson)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 CSO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독감 예방백신이 있지만 더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mRNA 독감백신 임상3상을 개시하게 돼 기쁘며 더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는 지난해 12월 mRNA 4가 독감백신 임상1상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임상결과를 밝히며, 발표당일 주가가 13.78% 하락한 바 있다. 해당 임상에서 모더나는 자사 mRNA 백신과 사노피 플루존의 면역원성을 비교했으며, 플루존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