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일동제약은 16일 핑안시오노기(Ping An-Shionogi, Hong Kong)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판권 등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와 S-21762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임상 등 개발활동을 수행해왔으며, 이번에는 S-217622의 아시아지역(일본제외)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핑안시오노기와 S-217622의 국내 판매 및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일동제약은 S-217622의 국내 긴급사용승인(EUA) 추진을 위한 교섭권리를 갖게됐다. 일동제약은 S-217622의 국내 사용에 필요한 승인취득 및 정부 당국과의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에 따라 오는 10월31일까지 S-217622의 국내 EUA를 획득할 경우 원료의약품(API) 기술이전도 진행하게 된다. 일동제약은 핑안시오노기에 계약금 450만달러(63억원)를 지급한다.
회사측은 “향후 상업화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화하는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217622는 1일 1회, 총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증식에 필수 역할을 하는 3CL 프로테이즈(protease) 저해 기전의 약물이다.
S-217622의 국내 개발을 맡고있는 일동제약은 지난달 S-217622의 국내 임상2/3상의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변경 내용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이번달 종료된다. 일본에서는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 결정이 보류됐으며, 추가 심의가 진행중이다.
핑안시오노기는 홍콩 시오노기와 중국 핑안보험 자회사 투툼재팬헬스케어(Tutum Japan Healthcare)가 2020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본투자, 지식재산권 관리, 제품공급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