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신라젠은 20일 스위스 바실리아(Basilea Pharmaceutica)로부터 TTK/PLK1(Threonine tyrosine kinase/Polo-like kinase 1) 이중저해제 'BAL0891'을 3억3600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인(L/I)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라젠은 바실리아에 계약금 1400만달러에 더해 개발 및 상업화, 판매 마일스톤 등에 따라 최대 3억2200만달러를 지급한다.
구체적으로는 신라젠은 MCI 약물이 임상 2상을 시작하면 450만달러+450만스위스프랑(CHF)을, 임상 3상을 시작하면 900만달러+900만CHF을 바실리아에 지급한다. 또 신라젠은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시 2350만CHF, NDA 승인시 78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며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9250만달러를 바실리아에 지급한다.
신라젠이 이번에 도입한 BAL0891은 인산화 효소인 TTK와 PLK1를 타깃해 세포분열(mitotic checkpoint inhibition)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BAL08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에 대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바실리아는 스위스 바젤 소재 기업으로 지난 2000년 로슈(Roche)에서 분사해 항생제, 항진균제,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올해 2월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던 신라젠은 지난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모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서류 제출일 이후 20영업일인 10월 12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