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C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HER2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201'의 임상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1/2상은 내년 상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자가유래(autologous) 방식 CAR-T 치료제와 달리, AB-201은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동종유래(allogeneic) 세포치료제다.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CEO는 "AB-201은 전신 투여되는 최초의 HER2 CAR-NK 후보물질로, 유방암과 위암을 포함한 가장 보편적인 HER2 과발현 고형암을 타깃한다"며 "아티바의 Manufacturing-First 전략과 대량배양 NK 플랫폼 기술은 단일 제대혈로부터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기성품(Off the shelf)형태의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조작이 된 CAR-NK 치료제 모두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티바는 지난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B-201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하며 동물실험에서 AB-201의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을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아티바는 난소암, 위암 등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했으며, 특히 유방암 모델에서는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대비 높은 생존 이점(survival benefit)을 나타내 HER2 과발현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AB-201은 NK 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을 보유한 GC셀이 지난 2020년 아티바에 라이선스아웃(L/O)한 에셋이다. 아티바는 2019년 GC셀과 GC녹십자홀딩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