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로제타엑소좀(Rosetta Exosome)이 약독화 박테리아로부터 얻은 엑소좀(exosome)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및 약물전달체(DDS) 개발에 나섰다. 박테리아 기반 엑소좀은 대량배양·생산이 용이하고, 크기가 큰 치료물질도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과 차별화된다.
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이자 포항공대 교수는 “약독화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줄기세포보다 대량배양이 용이할 뿐 아니라, 일정한 품질을 가진 엑소좀을 높은 수율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라며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REX 플랫폼과 단백질 등 크기가 큰 치료물질의 전달이 가능한 GNV 플랫폼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제타엑소좀은 지난 2016년 고용송 포항공대 교수가 설립했다. 현재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박선주 대표는 이전에 에스포, 실리콘바인에서 CEO를 역임했다. 최고과학책임자(CSO)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태룡 박사가 맡고 있다. 로제타엑소좀은 지난 2020년 pre시리즈A로 23억7500만원, 지난해 시리즈A로 80억원을 유치했다.
로제타는 현재 박테리아 기반 엑소좀을 이용한 ‘REX 플랫폼’으로 면역항암제, 면역증강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크기가 큰 치료물질을 탑재해 전달하는 GNV 플랫폼을 약물전달기술(DDS)로 보유하고 있다. 로제타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REX 플랫폼 기반의 ‘REX101’으로 마우스 모델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로제타는 내년 1분기 REX101의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