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개발중인 GLP-1/GCG/GIP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가 간, 폐 섬유화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한 비임상 결과를 국제학회에서 공개했다. 또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글루카곤(glucagon) 작용제가 대사성 신장질환에서도 치료 효능을 가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당뇨학회(EASD 2022)에 참가해 GLP-1/GCG/GIP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비임상 연구결과 2건과 ‘LAPSGlucagon analog(HM15136)’의 비임상 1건을 온라인을 통해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GCG) 수용체, GIP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시키는 삼중작용제로 현재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에서 확인한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바탕으로 NASH 환자에게서 지방간, 간 염증, 간 섬유화 등의 복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TAA mice)에서 LAPSTriple agonist의 우수한 항염증, 항섬유화 효능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이용가능한 대부분의 간 염증, 간 섬유화 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데이터를 통해 NASH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미국 FDA는 2020년 한미의 LAPSTriple agonist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한미약품은 생검(biopsy)으로 확인된 NASH 및 간 섬유화 환자를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미국 및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