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수도 바이오사이언스(Sudo Biosciences)는 28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37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프레이저 생명과학(Frazier Life Sciences)과 벨로시티(Velosity)가 참여했다.
수도바이오는 투자금을 리드 에셋인 TYK2 저해제의 임상진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도바이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텍으로 건선,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전임상 단계의 TYK2 저해제 4개를 개발하고 있다.
TYK2는 JAK(Janus kinase) 패밀리에 속하는 효소로 JAK-STAT 신호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AK-STAT 신호경로는 다양한 염증반응에 관여해 자가면역치료제의 타깃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심혈관계 부작용, 암발생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 이슈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TYK2 저해제는 현재까지 JAK 저해제 약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
지난해와 다르게 최근 TYK2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BMS는 이달 9일 TYK2 저해제 ‘소틱투(Sotyktu, deucravacitinib)’를 판상형 건선(plaque psoriasis)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TYK2 저해제로는 첫 승인이었다.
또 님버스(Nimbus Therapeutics)는 이달 중순 1억25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통해 식지않은 TYK2 저해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님버스는 TYK2 저해제 ‘NDI-034858’의 판상 건선 임상 3상과 HPK1 저해제 고형암 임상 1/2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BMS는 지난해 10월 TYK2 저해제 ‘소틱투(Sotyktu, deucravacitinib)’의 궤양성대장염(UC) 임상 2상에서 임상종결점을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내놓으며 TYK2 저해제에 대한 적응증 확장 한계를 보여줬다.
화이자(Pfizer)는 지난해 11월 궤양성대장염, 건선, 루프스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TYK2/JAK1 저해제 ‘브레포시티닙(brepocitinib, PF-06700841)’과 TYK2 저해제 ‘롭사시티닙(ropsacitinib)’을 프리오반트(Priovant Therapeutics)에 매각하기도 했다. 프리오반트는 화이자와 로이반트(Roivant)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