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벤티지랩(Inventage Lab)이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13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9000~2만6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47억~338억원이다. 인벤티지랩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수요예측은 10월 27~28일, 일반 청약은 11월 3~4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공학(Microfluidic) 기술 기반의 약물 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 DDS) 플랫폼과 이를 응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 입자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IVL-DrugFluidic®)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전자치료제 및 백신을 위한 제조플랫폼 기술인 IVL-GeneFluidic®을 개발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의 임상개발 개발단계 프로젝트로 남성형 탈모치료제와 치매치료제가 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인 ‘IVL3001(1개월 지속형)’과 ‘IVL3002(3개월 지속형)’는 1일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형 치료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20년 대웅제약과 ‘IVL3001/3002’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위더스제약과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랩은 IVL3001의 호주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위더스제약의 GMP 제조소 구축과 국내 임상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치매치료제는 도네페질에 대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IVL3003’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신규 적응증을 발굴하는 약물 재창출(Repositioning) 개념의 자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류머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조기 상업화를 달성하고 또한 신규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으로의 확장을 통하여 기업가치 창출과 주주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