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PD-1 후발주자인 GSK가 폐암에서 TIM-3 면역관문억제제를 임상3상으로 진전시킨다. GSK는 TIM-3 개발에서 경쟁사 대비 선두그룹으로 치고 나가면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GSK는 지난해 미국내 7번째 면역관문억제제로 PD-1 항체 ‘젬펄리(Jemperli, dostarlimab)’의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dMMR(mismatch repair deficient) 고형암과 자궁내막암이라는 니치시장으로 먼저 진입했다. 이어 후발주자로서 적응증 확대를 고민하는 가운데 GSK는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TIM-3 병용투여 3상에 돌입하는 전략적 베팅에 나섰다.
항암제 부문에서 잇따른 임상 실패와 중단 소식, 임상지연 등으로 악재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GSK로서는 또하나의 도전이다. 최근 1~2년 사이 GSK는 TGF-βxPD-1 이중항체의 임상실패와 차세대 TIGIT 개발 지연,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에셋의 임상중단 등을 겪었지만, 여전히 항암제 개발에 대한 의지는 꺾지 않고 있다.
GSK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전 PD-1과 화학항암제를 투여받고 병기가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에서, ‘사전에 설정한 기준’에 도달함에 따라 젬펄리와 TIM-3 항체 ‘코보리맙(cobolimab)’와 젬펄리와 화학항암제 병용투여 임상3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