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엑셀리시스(Exelixis)가 사이브렉사(Cybrexa Therapeutics)의 펩타이드-약물접합체(PDC)를 사들이며 새로운 모달리티의 항암제를 확보했다.
사이브렉사의 PDC는 TME(tumor microenvironment)의 낮은 pH(low-pH)에서만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이같은 PDC는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TME의 특징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셀리시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이브렉사로부터 임상단계의 PDC 약물 ‘CBX-12(alphalex™ exatecan)’의 독점권을 라이선스인(L/I) 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엑셀리시스는 사이브렉사에 계약금 6000만달러를 지급하며 CBX-12의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6억425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 7억25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이번 계약으로 엑셀리시스가 획득한 CBX-12에는 사이브렉사의 새로운 펩타이드 기술인 ‘pHLIP®(pH-Low Insertion Peptide)’가 적용됐다. pHLIP는 중성(pH 7.4) 환경에서는 세포막과 약하게 결합한다. 하지만 산성(pH 6.5) 환경에서 pHLIP는 알파헬릭스(alpha helix) 형태로 구조를 바꾸며, 막통과단백질처럼 세포막에 위치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