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엑셀리시스(Exelixis)는 지난 1일(현지시간) 세이로파(Sairopa B.V.)가 개발한 SIRPα 타깃 항체에 대해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옵션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이브렉사(Cybrexa Therapeutics)로부터 펩타이드-약물접합체(PDC)를 사들이는 계약금 6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7억달러 규모의 딜을 발표한 같은날 체결한 계약이다. 두 계약에 따른 계약금 규모만 1억달러에 달한다.
엑셀리시스는 기존에는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등 저분자화합물에 집중해 왔지만, 카보잔티닙(cabozantinib) 프랜차이즈 약물인 ‘카보메틱스(Cabometyx)’와 ‘코메트릭(Cometriq)’이 높은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새로운 모달리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카보메틱스와 코메트릭 두 약물만으로 엑셀리시스는 올해 3분기 3억66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옵션딜 계약에 따라 엑셀리시스는 SIRPα 항체 'ADU-1805'와 다른 SIRPα 항체의 개발,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는 옵션에 대해 계약금 4000만달러와 단기 마일스톤 7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특정 성과가 달성되면 엑셀리시스는 옵션 행사권리를 갖게되며, 옵션행사금은 2억2500만달러다.
ADU-1805가 타깃하는 SIRPα는 대식세포, 골수성세포(myeloid cell) 등에서 발현하는 면역관문분자다. 다양한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CD47은 SIRPα와 상호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암세포는 CD47과 SIRPα의 상호작용을 통해 대식세포의 대식작용을 피한다. 일명 ‘Don’t eat me’ 시그널링을 주고받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