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암젠(Amgen)이 비만 GLP-1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암젠은 비만에서 4주마다 투여하는 항체-펩타이드 접합체(antibody-peptide conjugate)로 첫 투약 85일만에 체중을 최대 14.52% 감소시켰다고 공개했다. 암젠은 기존에 시장에 나온 GLP-1 계열약물 대비 긴 반감기와 빠른효능 뿐만 아니라 내약성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는 이번 임상1상 결과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세부 결과는 내달초 열리는 인슐린저항성·당뇨·심혈관질환(WCIRDC) 글로벌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비만에서 온 시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선두주자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암젠이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암젠은 이같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초 신속하게 임상2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암젠은 지난 7일(현지시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심장학회(AHA 2022)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한 LPA RNAi의 임상2상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비만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GLP-1 작용제/GIPR 길항제 ‘AMG 133’의 임상1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