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최근 클라우딘18.2(Claudin 18.2, CLDN18.2) 타깃 약물 개발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아스텔라스(Astellas)가 위암 1차 치료제로 임상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와 전체생존기간(OS) 모두를 늘린 결과를 처음으로 내놨다.
이로써 CLDN18.2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타깃이 됐으며, CLDN18.2 약물을 둘러싼 개발경쟁와 이를 확보하기 위한 딜 움직임에 탄력을 줄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딜로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로부터 CLDN18.2xCD3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사들였다.
아스텔라스는 17일(현지시간) CLDN18.2 양성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GEJ) 선암 1차 치료제로 CLDN18.2 항체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의 임상3상에서 PFS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연장시켰다고 밝혔다.
CLDN18.2는 위에서만 제한적으로 발현되는 세포통과막단백질로 세포간 물질흐름을 조절하는 상피세포와 상피밀착연접의 주요 구성요소이다. 그런데 위암 종양세포에서 악성전환(malignant transformation)이 일어나면서 세포극성이 바뀌고, CLDN18.2 에피토프(epitope)가 드러나면서 항체로 타깃할 수 있게 된다. 즉 종양조직만 특이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여러 모달리티(modality)로 약물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