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펜실베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 연구팀이 mRNA를 이용한 20가 독감백신(20-HA mRNA)이 다양한 독감바이러스 항원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고 감염 보호효과로 생존률을 높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변종에게 효과가 거의 없는 기존 다가 독감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초 예측해 발표하는 독감 바이러스 아형(subtype)을 대상으로 생산 및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60%의 예방효율을 보이지만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 아형 예측에 실패할 경우 예방효율이 10% 이하로 떨어진다.
연구팀이 개발한 20-HA mRNA 백신 후보물질은 독감바이러스에서 발현되는 주요 항원인 HA(haemagglutinin)를 타깃한 독감백신 후보물질로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를 타깃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다가 독감백신들이 서로다른 아형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에피톱(epitope)를 타깃한 것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20-HA mRNA 백신후보물질을 투여한 마우스와 페럿(ferrets) 모델에서 독감 바이러스 감염시 아형 특이적 항체형성을 확인했다. 또 항원 유사도가 낮은(mismatch)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에 대해서도 보호효과를 보이며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