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AI더뉴트리진(AItheNutrigene)이 29일 한국거래소 코넥스(KONEX) 시장에 상장했다.
AI더뉴트리진은 종이 기반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LOP(Lab-on-Paper) 방식의 신속 분자진단기기 개발기업으로 표적 유전자를 LAMP(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방식으로 증폭해 30분 내에 현장에서 발색반응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유체분석기술을 이용한 LOP 신속분자진단 플랫폼은 신속함, 정확성, 비용경쟁력,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한다. AI더뉴트리진은 검체에서 DNA·RNA 등의 핵산을 전처리하는 기술과 LAMP 기술을 모두 종이칩 위에 구현해 현장에서 질병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AI더뉴트리진은 분자진단 방식으로 타깃 유전자를 증폭시켜 양성이면 두줄, 음성이면 한줄로 검사결과를 보여줘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생분해(生分解)되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 멤브레인을 사용해 대량생산에 용이함을 더했다.
이런 LOP 신속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해 가정, 학교, 약국, 병원 등에서 코로나19, 독감, RSV 등 호흡기질환과 신상노출을 꺼려하는 HIV, 성병 등의 감염병을 PCR 검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I더뉴트리진은 핵산증폭 시약과 타깃 유전자 증폭을 위한 프라이머(primer)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수 백가지 질환들에 대한 검사가 가능해 확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AI더뉴트리진은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검사 등 3~5일 걸리는 각종 위생검사들에도 적용이 가능해 양식장, 식품공장, 급식소 같은 현장에서 사용함으로써 식중독 등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철 AI더뉴트리진 대표는 “자체 개발한 종이 바이오칩을 이용해 PCR 장비없이도 호흡기질환, 성병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을 위한 특정 유전자를 증폭시켜 분자진단과 동일한 수준의 정확도로 현장에서 발색반응으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어려운 시기 함께 고생한 임직원과 코넥스 시장 상장에 힘써준 관계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자가 신속분자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더뉴트리진의 코넥스 시장 상장가는 4만5000원, 상장가 기준 시가총액은 13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