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1일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Vegzelma)’의 보험약가 고시를 시작으로 국내 판매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올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제2022-262호)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시작됐다. 베그젤마0.1g/4mL와 베그젤마0.4g/16mL의 약가는 각각 20만8144원과 67만7471원으로 책정됐다.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암종에 사용되는 항암제로, 혈관 생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가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종양 혈관생성 및 성장을 억제한다. 베그젤마는 오리지널의약품과 동일한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처방된다.
특히 베그젤마는 별도의 안정성시험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사용기한이 경쟁제품 24개월 대비 2배 늘어난 48개월로 확대됐으며, 희석액 냉장보관(2-8℃)에서도 기존제품 대비 2배 늘어난 60일로 허가를 받아 사용자 입장에서 약품관리가 용이한 것이 차별점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세번째 항체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국내에 시판하며 항암제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베그젤마가 가진 제품경쟁력과 함께 조기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