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앱티스(AbTis)는 5일 론자(Lonza)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s, ADC) 개발에 사용하기 위한 ADC 링커 플랫폼 기술협력(framework)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 링커 기술은 론자의 바이오접합(bioconjugation) 툴박스 기술 중 하나로 포함될 예정이다. 론자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ADC 약물개발 시 앱클릭 기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앱티스는 해당 고객사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앱티스의 앱클릭 기술은 돌연변이 없는 자연항체에 위치선택적(Site-Selective)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이다. 앱티스에 따르면 항체의 변형없이 다양한 약물을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으며, ADC 생산효율을 증대, 높은 치료계수(Therapeutic Index) 확보가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 앱클릭은 항체의 특정부위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고리형 펩타이드(Cyclic Peptide)를 사용해 특정 라이신(Lysine)에 아이소펩타이드(Isopeptide) 결합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약물을 결합시켜 ADC 약물의 화학적, 생물학적 안정성을 높였다.
진-크리스토프 하이버트(Jean-Christophe Hybert) 론자 바이오부문 사장은 "앱티스의 앱클릭 플랫폼은 기존 항체에 다양한 약물의 위치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로 ADC 개발에 필수적인 플랫폼인만큼 론자의 ADC CDMO 사업에 다양한 이용이 기대된다”며 ““ADC 등 신규 치료제 개발 시 항체 변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러 고객사들에게도 효과적인 기술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상전 앱티스 대표는 "앱티스 ADC 링커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진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론자로부터 앱티스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론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많은 ADC 신약 개발기업이 앱티스의 앱클릭 링커 기술을 적용해 ADC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링커 플랫폼을 통해 높은 치료계수를 가진 ADC 개발이 가능해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