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CD19 CAR-T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의 일본내 판매권리를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에 반환한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17년 카이트 파마(Kite Pharma)로부터 예스카타의 일본내 개발, 상업화 권리를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 총 2억5000만달러 규모에 사들인 바 있다. 해당 계약이후 같은해 카이트는 길리어드에 인수됐다. 예스카타는 지난해 1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거대B세포림프종(LBCL)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현재 일본내에서 예스카타를 투여받을 수 있는 병원 6군데가 있는 상태다.
길리어드의 카이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다이이찌산쿄와 예스카타에 대한 계약내용을 수정하며 예스카타의 일본내 판매권(Marketing Authorization)을 길리어드의 일본 자회사(Gilead Sciences K.K.)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매권 이전은 내년 완료될 예정이며, 길리어드는 내년초 예스카타의 일본내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에 위치한 제조시설이 일본 규제당국으로부터 예스카타 제품생산에 대해 승인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다이이찌산쿄는 예스카타의 일본내 판매권을 길리어드에 양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향후 예스카타의 일본내 판매에 따른 수익 분배와 관련된 내용도 따로 없었다.
쇼지 히라시마(Shoji Hirashima) 다이이찌산쿄 일본 비즈니스유닛 책임자(Head of Japan Business Unit)는 “이번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예스카타를 이용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 쇼(Christi Shaw) 카이트 CEO는 “우리는 일본내 예스카타의 접근성과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카타는 경쟁사의 자가유래(autologous) CD19 CAR-T 대비 제조기간이 짧다는 이점이 있다. BMS(Bristol Myers Squibb)의 CD19 CAR-T ‘브레얀지(Breyanzi, lisocabtagene maraleucel)’는 혈액채취~제품생산까지 중앙값(median) 24일이 소요되는 반면 예스카타는 16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