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엑시큐어(Exicure)가 끝내 애브비(AbbVie), 입센(Ipsen)과의 각 파트너십을 중단한다. 지난 9월 해당 파트너십을 포함 전체 R&D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지 석달만이다.
엑시큐어는 자사 SNA(Spherical Nucleic Acid) 약물기술에 기반해 앨러간(Allergan), 입센과 각각 2019년과 지난해 파트너십 딜을 체결한 바 있다. 앨러간과는 탈모치료제(hair loss disorder) 공동개발을 위해 계약금 2500만달러 포함 총 7억5000만달러 딜을 체결했으며, 해당 딜 체결이후 앨러간은 애브비에 인수돼 파트너십이 이어져왔다. 입센과는 헌팅턴병(Huntington’s disease)과 안젤만증후군(Angelman syndrome)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계약금 2000만달러 포함 총 10억2000만달러 규모 딜을 체결했었다.
엑시큐어는 두 회사와의 파트너십 외에도 SNA 플랫폼으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전임상 단계의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riedreich's ataxia, FRDA) 프로그램과 관련해 엑시큐어의 전(前) 연구책임자(Lead of Neuroscience)가 데이터 ‘부적절 혐의(alleged improprieties)’를 고백하며 주가가 58% 이상 급락하는 등 큰 난항을 겪었다. 이후 엑시큐어는 2차례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모든 R&D 활동을 중단하게 됐으며 현재 파산위기에 직면해있다.
엑시큐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애브비, 입센과의 파트너십 딜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엑시큐어는 각 전임상 단계에서 공동개발하던 모든 에셋의 권리를 다시 확보하게 되며, 입센은 진행중이던 헌팅턴병, 안젤만증후군 프로그램에 대한 파트너십을 다시 체결할 수 있는(re-enter) 권리를 가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