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일단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확보하자, 이제는 펩타이드-약물접합체(peptide drug conjugates, PDC)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 2~3년간 고형암에서 블록버스터 PD-1 약물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위해 ADC 약물을 사들이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머크는 최근까지 LIV-1, ROR1, TROP2 등 ADC 약물을 사들여왔다. 이어 지난달 TROP2 ADC를 인수한 계약상대방인 중국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과 전임상 에셋 7개를 한꺼번에 사들이면서 계약금 1억7500만달러와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총 94억7500만달러에 이르는 딜 규모였다.
여기에 머크는 다른 형태의 ADC 기술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머크는 지난해 8월 스타파마(Starpharma)와 덴드리머(dendrimer)를 적용한 ADC를 평가하는 1년짜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덴드리머 ADC ‘DEP® ADC’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기술에 비해 약물-항체비율(DAR)을 높일 수 있다는 점으로 보인다.
이어 PDC 컨셉을 평가하기 위해 머크가 선택한 파트너사는 일본 펩트드림(PeptiDream)이며, 펩티드림은 머크와 2015년부터 이어온 협력관계에 이어 파트너십 확장으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PDC 발굴 및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