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올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TOP10 블록버스터 약물은 무엇일까?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지난해 12월 ‘Evaluate Vantage 2023 Preview’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글로벌 매출액 상위 10위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돋보이는 것은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코로나19 백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밸류에이트의 예상매출 TOP10 순위에서 키트루다는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 애브비(AbbVie)의 ‘휴미라(Humira, adalimumab)’에 이은 3위에 있었으나, 이번에는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특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tozinameran)’가 지난 2021년 368억달러라는 파격적인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그와 비슷한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키트루다의 매출 성장세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추세가 완화됨에 따라 매출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추세는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14일 언론 프리핑에서 "2023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비상사태(global health emergency)로 간주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