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올릭스(OliX Pharmaceuticals)는 2일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ceutical)이 추가 옵션권리를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2021년 한소와 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계약금 650만달러(한화 77억원) 포함 4억5100만달러(한화 53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올릭스는 한소가 제시한 타깃 유전자에 대한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하고 한소는 이에 대한 중화권 지역(중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권리를 가진다. 당시 한소는 올릭스에 최대 2개의 추가 프로그램에 대해 옵션유지비를 포함한 금액을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주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한소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올릭스는 후보물질 당 약 30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된다. 한소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은 올릭스가 첫 번째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는 시점으로부터 90일 전까지다.
올릭스 관계자는 “한소가 옵션행사 기한이 시작하기도 전인 첫번째 후보물질의 예비 데이터(preliminary data)만을 확인한 상태에서 추가 옵션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향후 한소가 요청하는 적응증에 대한 옵션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한소가 예정보다 이른시기에 추가 옵션권리를 행사하기로 합의한 것은 당사의 GalNAc-asiRNA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주계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첫번째 후보물질을 한소측에 전달하면 그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계약 파이프라인의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는 여전히 당사가 보유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이 파이프라인의 나머지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