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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임직원 99.2% 승계..7000만달러 투자 및 신규 인력채용, 완제의약품(DP), ADC 등 확장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는 3일 BMS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소재의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6000만달러(한화 20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달 31일부로 모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우수한 생산시설뿐 아니라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해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BMS의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두루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CDMO 시장에서 롯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 추가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리터의 항체의약품원액(Drug Substance, DS) 생산이 가능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여기에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 및 완제의약품(Drug Product, DP),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7000만달러 투자 및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서 BMS가 생산중이던 제품의 지속생산 및 추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1월부터 시행해, 시장진입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환영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전개에 맞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해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발표는 1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부터 25분간 진행되며, 이 대표가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