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로슈(Roche)가 비공유결합(non-covalent) 기반 화학단백질체학(chemoproteomics) 플랫폼을 가진 벨하라 테라퓨틱스(Belharra Therapeutics)와 암, 자가면역질환, 퇴행성신경질환 등 다수 질병분야에 대한 약물개발 딜을 체결했다.
로슈는 계속해서 화학단백질체학 접근법에 투자를 높여오고 있는 모습이다.
로슈는 지난 2020년 비비디온 테라퓨틱스(Vividion Therapeutics)에 계약금 1억3500만달러를 베팅하며 E3 리가아제(ligase)와 암, 면역질환 타깃에 대한 약물개발 딜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같은해 즈나나 테라퓨틱스(Jnana Therapeutics)와 최대 10억달러의 딜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즈나나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20억달러 규모 딜을 추가로 맺었다.
비비디온과 즈나나의 플랫폼은 공유결합 화학프로브(chemical probe)를 이용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벨하라의 플랫폼은 광친화성(photoaffinity) 프로브를 기반으로 비공유결합 저해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벨하라는 비공유결합 저해제 방식의 경우 전통적인 개발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약물개발이 용이하다고 설명한다. 로슈는 화학단백질체학 접근법이 기존 표적 개발이 어려웠던(undruggable) 타깃에 대한 약물개발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