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티렉스바이오(TRexBio)는 9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면역매개질환(immune-mediated disease) 치료제 개발을 위해 11억5500만달러 규모의 다년간(multi-year)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만 5500만달러 규모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티렉스바이오에 계약금으로 5500만달러에 더해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11억달러를 지급한다. 제품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릴리는 3가지 약물을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며 관련된 모든 임상개발 및 상업화 비용을 책임진다.
티렉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이전부터 이어진 릴리와의 개발협력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티렉스는 창업초기부터 자체 구축한 조직 Treg 활성(behavior) 분석 플랫폼 ‘딥 바이올로지(Deep Biology)’를 기반으로 릴리와 함께 ‘TRB-031’, ‘TRB-041’, ‘TRB-051’ 등 3가지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중 리드 에셋인 TRB-031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약물의 적응증 등 상세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릴리와의 협력에는 현재 티렉스바이오의 CEO를 맡고 있는 존스턴 어윈(Johnston Erwin) CEO가 36년간 릴리에서 재직하며, 사내 벤처캐피탈 사업개발(BD)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릴리는 티렉스가 지난해 진행한 59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