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acquisition)와 신규건설이라는 2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설비를 증설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완제의약품(Drug Product, DP) 생산설비 추가와 시러큐스지역 외 북미 거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국내에 총 36만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건설하고 롯데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JPM 2023)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인수(Acquisition) 및 신규건설(Build)이라는 두 개의 전략으로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10년의 중장기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한화 3조원 규모)를 투자해 3개의 메가플랜트, 총 36만리터 항체의약품 생산규모를 국내에 갖출 계획이다. 1개의 메가플랜트 당 12만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의약품 시설도 추가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첫번째 메가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 승인, 2027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4년까지 3개의 메가플랜트 완전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메가플랜트 단지를 롯데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로 조성해 신약개발을 진행중인 스타트업, 벤처들이 시설을 이용하며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Bio-Venture Initiative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부터 상업생산에 이르는 제약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인수완료한 BMS의 시러큐스공장을 북미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ADC 위탁생산서비스 제공 △임상물질 생산 배양시설 및 완제의약품(DP) 시설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생산서비스센터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이외 북미 거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구축해 고객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