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 연구팀이 후성유전학적 변화(epigenetic change)가 노화를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인 과학자 양재현(Jae-Hyun Yang)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기여했다.
오랜 기간동안 효모(yeast), 포유동물 모델에서 노화와 함께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동반된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졌지만,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노화의 원인인지 혹은 결과인지에 대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후성유전학 외의 요인을 최대한 배제시킨 상태에서 마우스 모델에 DNA 메틸레이션(methylation) 등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유도했을 때 노화 표현형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알려진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를 노화가 유도된 마우스에 발현시켰을 때 장기의 기능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포유동물에서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노화를 일으키는 1차적 요인이라는 것을 보인 첫 결과”라고 말했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지난 1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