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영국 그레이울프 테라퓨틱스(Grey Wolf Therapeutics)는 26일(현지시간) 시리즈B로 4900만달러 유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화이자 벤처스(Pfizer Ventures), 얼리버트 벤처 캐피탈(Early Bird Venture Capital), 옥스포드 엔터프라이즈(Oxford Science Enterprises) 등 6곳이 참여했다.
그레이울프는 투자금을 리드 파이프라인인 ERAP1 저해제 ‘GRWD5769’의 임상진입과 ERAP2 저해제, TCR-T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레이울프는 GRWD5769의 단독요법 또는 PD-1 항체 리브타요(Libtayo, cemiplimab)’와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올해 상반기까지 시작할 계획이다.
그레이울프에 따르면 ERAP1(endoplasmic reticulum aminopeptidases 1), ERAP2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되어 MHC I에 제시되는 펩타이드를 트리밍하는 효소로 항원제시 기전에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그레이울프는 ERAP1, 2를 억제해 암세포의 항원과 신생항원(neoantigen) 발현을 높여 면역 T세포가 이를 인지하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접근법이다.
그레이울프는 ERAP1, 2 타깃 저해제는 신규기전(first-in-class)의 약물로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가지는 암세포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 조이스(Peter Joyce) 그레이울프 CEO는 “이번 투자금을 리드파이프라인인 ERAP 저해제의 임상진입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후속 파이프라인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