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라젠(SillaJen)이 기존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 OV)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정맥투여(IV)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전략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신라젠이 백시니아바이러스(vaccinia virus) 기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Pexa-Vec, JX-594)’의 차세대 버전으로 개발하는 SJ-600 시리즈에 대한 전임상 결과이다.
신라젠은 해당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JITC(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신라젠은 이동섭 서울대의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했다(doi: 10.1136/jitc-2022-006024).
면역항암제로 항암바이러스는 종양세포를 터뜨리면서 암항원을 방출시켜, 체내 암백신과 같은 컨셉으로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적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항암바이러스는 전신투여시 체내 보체(complement) 매개로 용해되는(lysis) 등 선천성 면역체계로 빠르게 제거돼, 주로 표면에 위치하고 있는 종양병변에 약물을 직접(IT) 투여하는 방식으로만 제한적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라젠은 백시니아바이러스 막에 인간 CD55를 발현시켜 보체매개 용해와 바이러스 특이적인 항체를 통한 중화작용(neutralization)을 피하는 전략을 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