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글로벌시장에서 최근 잇따라 동시다발적으로 딜을 체결하고 있는 네덜란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바이오텍 시나픽스(Synaffi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나픽스가 어떤 회사이며, 도대체 어떤 차별화된 ADC 기술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그 출발점은 지난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가 암젠(Amgen)과 최대 5개 타깃 ADC에 대한 총 12억4750만달러의 딜을 체결한 후 2주가 채 되지않은 시점에서, 암젠이 시나픽스와도 최대 5개 ADC에 대한 2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딜을 맺으면서다. 표면적으로는 두 회사 모두 위치특이적인(site-specific)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암젠이 왜 잇따른 딜을 체결했는지에 대해 추측만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달 3일 종근당(CKD)도 ADC 항암제를 확대하기 위해 시나픽스 ADC 플랫폼을 최대 1억32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인(L/I)하는 딜을 체결하면서, 다시 한번 시나픽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EGFRxcMET 이중항체 ‘CKD-702’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항암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여기에 흥미로운 점도 있다. 시나픽스가 지금까지 ADC 딜을 체결한 곳은 13개 회사로, 젠맙(Genmab)과 머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ADC 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 허밍버드바이오(Hummingbird Bioscience) 등 내로라하는 항체 플랫폼을 가진 회사이다. 그런데 이중 10개의 파트너십이 최근 2년안에 이뤄진 성과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