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라젠(SillaJen)은 유사분열 관문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 MCI) 기전의 TTK/PLK1 이중저해제 'BAL0891'의 미국 임상1상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해 9월 스위스 바실리아(Basilea Pharmaceutica)로부터 BAL0891을 계약금 14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 상업화, 판매 마일스톤 등에 따라 최대 3억22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인(L/I)한 바 있다.
신라젠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포틀랜드에 있는 임상사이트 OHSU(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Knight Cancer Institute)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임상책임자(PI)는 시바니 쿠마르(Shivaani Kummar) 박사다. 해당 임상은 OHSU를 포함해 메리 크로울리 암센터(Mary Crowley Cancer Research), 몬티피오리 의료센터(Montefiore Medical Center) 등 미국내 4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라젠은 향후 국내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이번 임상1상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정맥투여)을 단회투여 용량증량해 안전성과 최대내약용량(MTD), 임상2상 권장용량(RP2D)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오는 2024년까지 단회투여 용량증량(SAD) 임상을 진행한 이후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EORTC-NCI-AACR에서 종양모델에서 BAL0891은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효능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