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GLP-1 비만 시장으로 한층 더 깊숙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GLP-1/글루카곤(glucagon, GCG) 수용체 이중작용제(dual agonist)로 비만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비만과 당뇨병에서 GLP-1/GCG 이중작용제 ‘BI 456906’의 임상2상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임상2상을 완료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은 첫 임상3상 적응증으로 비만을 선택한 것이다. 이와 함께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BI 456906와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간의 간조직내 글루카곤 수용체 활성수준, 내약성 등의 세부 작용기전에 대한 비교 임상1상도 동시다발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또다른 인크레틴(incretin) 계열 에셋으로 4년전 유한양행에서 사들인 GLP-1/FGF21 이중작용제의 임상1상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주시되는 움직임이다.
최근 1~2년사이 비만 분야는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비만 시장에서 GLP-1 계열 약물로 노보노디스크의 1주제형 약물 ‘위고비(Wegovy, semaglutide)’가 유일하게 시판돼 있으며, 지난해 비만부문에서만 전년대비 84% 증가한 169억크로네(DKK, 한화로 약 2조1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제조이슈를 해결해 미국내 모든 용량의 위고비를 정상공급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