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그동안 비공개였던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략과 파이프라인이 드디어 오픈됐다. 당장 눈앞에 있는 마일스톤으로 익수다는 올해 중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로부터 인수한 2개의 ADC 후보물질, CD19 ADC와 HER2 ADC의 임상1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익수다로서도 이제 임상개발 단계 회사로 진전한다는 의미가 있다.
익수다 임원진이 시리즈B 펀딩을 위해 올해 2월 처음으로 대거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경기도 판교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지난달 22일 열린 ‘판교 혁신살롱’에서 로버트 러츠(Robert Lutz) 익수다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익수다의 ADC 개발전략(Iksuda ADC development strategy)’을 주제로 발표했다.
러츠 CSO는 ADC 회사 이뮤노젠(ImmunoGen)에서 23여년간 근무했으며 전임상 개발을 담당하다가, 이행연구·초기개발까지 업무 범위를 넓혀갔다(1992~2015). 러츠 CSO는 이뮤노젠에서 HER2 ADC ‘캐싸일라(Kadcyla)’의 초기 연구를 이끌었으며 8개의 ADC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이후 그는 면역항암제 회사 신티스 테라퓨틱스(Synthis Therapeutics)의 최고개발책임자(CDO)를 맡는 가운데(2016~), 2018년초부터 익수다 CSO로도 조인했다.
러츠 박사는 “익수다는 2가지 전략으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알려진 타깃(known target)에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ADC를 개발하는 전략에 주력해왔으며, 임상적으로 입증된 ADC를 벤치마크(benckmark)해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한 이후 임상개발로 진전시키고 있다”며 “초기 R&D 프로그램은 신규 타깃(novel target) ADC를 개발하는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