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SK가 선천성면역인 STING을 활성화하는 전략으로 HER2 항암제 시장에 들어가려는 새로운 시도가, 임상개발 시작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최근 임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고 있는 HER2 ADC ‘엔허투’를 중심으로 표준치료제가 바뀌고 있는 시장이다.
머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항체약물접합체(ADC) 형태로 HER2 항체에 STING 작용제(agonist)를 결합시킨 ‘XMT-2056’의 HER2 양성(HER2+) 재발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임상1상 용량증량 시험에서 초기 용량에 등록한 2번째 환자가 사망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보류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머사나는 임상에서 XMT-2056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약물투여로 인한 것으로 보여지는’ 5등급 부작용(사망)이 보고되면서 자발적으로 임상을 중단했으며, 이를 FDA에 알려 보류조치를 받게 됐다. 임상 보류조치에 따라 추가 환자 등록이나 투약은 중단된다.
해당 XMT-2056은 당장 6개월전 GSK가 전임상 단계에서 계약금만 1억달러를 포함해 최대 14억6000만달러 규모에 옵션권리를 사들였던 약물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