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포순파마(Fosun Pharma)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로부터 중화권 권리를 사들인 HER2 ADC ‘FS-1502(LCB14)’와 1세대 HER2 ADC ‘캐싸일라(Kadcyla, T-DM1)’를 직접비교하는 임상3상을 시작한다.
포순파마는 지난해부터 여러 HER2 고형암에 걸쳐 공격적인 임상2상 확대를 이어왔으며, 이제 중국에서 기존의 HER2 ADC 표준치료법인 캐싸일라와 경쟁우위를 확인하는 임상3상에 베팅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HER2 ADC ‘엔허투(Enhertu)’가 캐싸일라 대비 높은 효능을 입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HER2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으면서, 2세대 HER2 ADC 항암제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했다.
즉 중국 시장내 HER2 ADC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중국내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는 한해 41만5000명이며, 5명 가운데 1명이 HER2 양성 환자로 추정된다(2020년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자료참조).
포순파마가 첫 적응증으로 선택한 것은 HER2 양성 유방암이다. 포순파마는 이전 허셉틴(trastuzumab)과 탁센(taxane)을 투여받았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LCB14와 캐싸일라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