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당뇨병 치료제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인슐린저항성과 당뇨병합병증을 유발하는 생체응축물(biomolecular condensate)을 타깃해 잘못된 대사를 되돌리는 새로운 약물 발굴에 나선다.
듀포인트 테라퓨틱스(Dewpoint Therapeutics)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와 이같은 내용의 총 7억달러 규모의 약물발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로 약 198억1000만달러(1363억2300만 덴마크크로네)의 매출액을 올린 회사로 전세계 당뇨병 시장점유율에서 31.9%를 차지했다. 대표제품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 ‘리벨서스(Rybelsus)’와 ‘오젬픽(Ozempic)’, 인크레틴 유사체(incretin mimetic) ‘빅토자(Victoza)’ 등이 있다.
듀포인트의 핵심 연구분야인 생체응축물은 체내에서 신호전달(signaling), 유전자 발현조절(gene regulation) 등의 역할을 한다. 노보노디스크는 듀포인트와 체결한 약물발굴 딜을 통해 인슐린저항성 메커니즘에 작용하는 생체응축물을 찾아 생체응축물 조절제(condensate modulator, c-mod)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듀포인트는 약물발굴을 위해 c-mod를 자동 스크리닝하고 이미징하는 AI 플랫폼을 이용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