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면역항암제로 개발하는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내 6개 임상기관에서 진행중인 미국 임상1상을, 국내 임상1상으로까지 확대해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1상 확장파트(dose-expansion part) 임상을 통해 ABL503 단독요법에서 추가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2상 권장용량(RP2D), 타깃 암종 등을 결정하게 된다(NCT04762641).
에이비엘바이오는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ABL503과 CLDN18.2x4-1BB 이중항체 ‘ABL111’의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ABL111은 미국과 중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CD3, 4-1BB, CD28 등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개발시 독성우려에 따라 타깃하는 효능을 내기 위해 적절한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에서 안전성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치료용량범위를 확인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최적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BL503은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해 PD-L1을 발현하는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4-1BB 매개 T세포를 활성화해, 4-1BB 단독투여시 나타나는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낮추도록 디자인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23년 기존 파이프라인들의 우수한 임상 중간결과 발표와 더불어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진입 소식도 알리겠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들은 기존 치료제와 분명한 차별성을 갖추도록 설계됐으며, 계속해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해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 개발현황으로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등 7개의 약물이 임상개발 단계에 있으며, 추가로 ABL103(B7-H4x4-1BB), ABL104(EGFRx4-1BB) 등 프로젝트도 임상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밖에 비임상 단계 프로젝트로 ABL603(Claudin18.2xCD3), ABL602(CLL1xCD3)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