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GSK가 사이넥시스(Scynexis)가 개발해 시판허가를 받은 외음부 칸디다질염(VVC)에 대한 경구용 항생제 ‘브렉사펨(Brexafemme, ibrexafungerp)’을 5억9300만달러에 라이선스인(L/I)하며 감염증(infection disease)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계약금만 9000만달러 규모다.
사이넥시스가 개발한 브렉사펨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외음부 칸디다질염(vulvovaginal candidiasis, VCC)의 치료와 재발감소에 대해 승인받은 첫 펀저프(fungerps) 계열의 경구용 항진균제다. 브렉사펨은 진균 세포벽을 구성하는 글루칸의 합성(β-1,3-glucan synthase)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이번 딜의 배경으로는 주력사업 중 하나인 항생제 분야에 지속해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GSK의 눈에 지난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이넥시스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사이넥시스는 지난해 자금난으로 인력 약 40%를 감축하고 침습성 칸디다질염(invasive cadidas, IC) 등 핵심 임상에 자원을 집중해왔다. 동시에 사이넥시스는 브렉사펨 자체 판촉활동(promotion)을 중단하고, 브렉사펨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미국 내 상업화 파트너(commercialization partner)를 물색하고 있었다. 브렉사펨의 지난 2021년과 2022년 매출은 각각 110만달러, 500만달러에 그쳤다.
GSK는 지난해 스페로 테라퓨틱스(Spero Therapeutics)의 경구용 카바페넴(cabapenem) 계열 항생제 ‘테비페넴HBr(tebipenem pivoxil hydrobromide)’의 일본 등 특정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6억달러에 도입하기도 했다. 당시 스페로는 FDA로부터 테비페넴HBr의 최종보완요청서(CRL)을 받고 추가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