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에보텍(Evotec)과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약물개발 파트너십을 8년 연장한다.
에보텍에 따르면 BMS는 앞선 파트너십에서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추가해 이번 계약의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에보텍은 셀진(Celgene)과 다양한 범위의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약물발굴 딜을 체결했다. 계약금 4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억9500만달러 규모였다.
그 뒤로 BMS는 지난 2019년 셀진을 인수하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을 이어받은 뒤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약물발굴 단계의 파이프라인과 전임상단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BMS는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으로 확보한 첫번째 프로그램인 elF2b 활성제(activator) ‘EVT8683’에 대해 지난 2021년 옵션을 행사해 EVT8683을 라이선스인(L/I) 했다. BMS는 현재 신경퇴행성 질환을 대상으로 EVT8683의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에보텍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BMS와 지난 2016년 체결한 신경퇴행성 질환 파트너십을 2030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BMS는 에보텍에 계약금 5000만달러를 지급한다. 계약규모는 계약금과 비공개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40억5000만달러이고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낮은 두자리수로 책정됐다.
BMS는 에보텍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플랫폼을 이용해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약물을 개발한다. 에보텍에 따르면 최근까지 승인된 약물은 환자의 증상을 단기간 개선하는 약물뿐이었고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행(progression)을 늦추거나 역행(reverse)하도록 만드는 치료제에 대해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에보텍의 정밀의학 플랫폼은 AI와 머신러닝(ML)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BMS와 에보텍은 해당 플랫폼을 통한 TPD 파트너십 또한 지난해 8년 연장했다. 계약금 2억달러, 향후 마일스톤을 포함하는 총 52억달러 규모의 딜이었다.
리차드 하그리브스(Richard Hargreaves) BMS 신경과학 부서 부사장(Vice President)은 “우리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핵심 매커니즘을 연구해 약물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