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데이비드 리우(David Liu)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 교수팀이 SMN2 유전자의 단일염기 편집(single base editing)을 통해 정상적인 SMN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strophy, SMA) 마우스모델에서 근육기능과 운동능력을 개선하고 생존기간을 늘린 연구결과를 내놨다.
SMA는 유전질환으로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1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바이오젠(Biogen)의 ‘스핀라자(Spinraza, nusinersen)’, 로슈(Roche)의 ‘에브리스디(Evrysdi, risdiplam)’, 노바티스(Novartis)의 ‘졸겐스마(Zolgensma, onasemnogene)’ 등이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리우 교수는 빔 테라퓨틱스(Beam Therapeutics), 프라임 메디슨(Prime Medicine)를 공동설립하고 다양한 유전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염기편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리우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IF: 63.714)’에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SMA는 SMN1 유전자의 돌연변이 또는 SMN1 유전자의 결핍(deficiency)으로 인해 SMN 단백질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발병한다. SMA 환자는 SMN1 유전자와 99.9% 유사한 서열(>99.9% sequence identity)을 가진 SMN2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나, SMN2 유전자는 엑손7의 6번째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 position 6)가 티민(T)으로 되어있어 시토신(C)를 가진 SMN1과 차이를 가진다. 이 차이(C6>T)로 인해 SMN2 유전자로부터 생성된 SMN 단백질은 엑손7이 결손된 형태(SMN2Δ7)로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degrade)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