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DA-1241과 위약군을 비교평가하는 임상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의 미국 임상2상을 올해 3분기내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종료할 계획이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Nasdaq) 상장사로 DA-1241과 GLP-1R/GCGR 이중 작용제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뉴로보는 DA-1726을 비만과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글로벌 임상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NASH는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이번 임상2상 신청은 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며 “뉴로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DA-1241의 임상2상을 시작으로 DA-1726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ASH는 알콜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내 염증 및 섬유화를 특징으로, 간경화,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는 3~5%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며, 개발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