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이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손에 쥐고 블록버스터 PD-1 약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적응증을 본격적으로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병용요법은 오는 2028년으로 다가오는 키트루다 특허만료를 방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해 매출액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머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금기반 화학항암제를 치료받지 못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la/mUC) 1차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넥틴-4(nectin-4) ADC ‘파드셉(Padcev, enfortumab vedotin)’ 병용요법에 대한 가속승인을 받으면서, ADC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가 시판허가를 받은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사실상 미국 시판허가를 받은 키트루다 병용투여 약물은 화학항암제에 치중돼 있었으며, 이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에 집중해온 BMS와는 다른 전략으로 읽혔다. ADC는 화학항암제를 암조직 특이적으로 정밀하게 전달하는 컨셉으로 볼 수 있다. 파드셉은 넥틴-4 항체에 MMAE 4개를 결합시킨 형태이며, 요로상피세포암 2차 치료제 처방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