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베네볼런트AI(BenevolentAI)가 AI 기반의 약물발굴 플랫폼으로 개발한 국소제형(topical) pan-TRK 저해제 ‘BEN-2293’의 임상2상에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의 가려움과 염증 증상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내놨다.
베네볼런트AI의 플랫폼(Benevolent Platform)은 문헌, 임상 데이터 등 데이터를 학습시켜 타깃을 동정(identification)하고 타깃의 특이성(specificity)과 신규성(novelty), 유효성(validation)을 평가하는 AI기반의 약물발굴 플랫폼이다. 베네볼런트 플랫폼은 CRISPR, RNA-seq, iPSC 등 실험적(wet-lab) 방식을 함께 이용해 기존의 약물발굴 방법 대비 임상단계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개발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베네볼런트AI는 지난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해 추가로 3년을 연장하며 베네볼런트 플랫폼으로 5개의 신규 표적을 발굴하고 있다. 베네볼런트AI는 BEN-2293을 포함해 15개의 약물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이중 3개는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중이다.
이번 임상2상 결과가 도출된 리드 에셋인 BEN-2293은 베네볼런트 플랫폼으로 발굴한 후보물질 중 처음으로 임상(first-in-human)에 진입했으나 임상2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임상단계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인다는 자사 플랫폼의 장점을 검증해내지는 못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