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바이젠셀(Vigencell)은 21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CD30 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한 CAR-T 세포의 시험관내 실험(in vitro) 및 동물실험(in vivo)을 통해 항종양 효능을 평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CD30 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intracellular costimulatory signaling domain, ICD)이 추가된 CAR-T 세포가 기존 CAR 신호전달 도메인(CD28, 4-1BB)을 갖는 CAR-T세포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혈액암을 대상으로 좋은 항암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혈액암 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인비트로 실험에서, CD30 유래 ICD를 추가한 기존 2세대 CD19 유도(CD19-redirecting) CAR-T세포와 공동자극인자 4-1BB 또는 CD28가 추가된 3세대 CAR-T세포는 세포증식(proliferation), 세포사멸 성능(cytolytic efficacies), 사이토카인 분비능 등에서 기존 CAR-T 세포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인비보 실험결과 CD30 유래 ICD CAR-T 세포는 마우스모델에서 기존 CAR-T 세포를 투여한 대조군 대비 종양성장을 억제하고 마우스 생존기간을 연장했으며, 체중감소도 적었다.
또한 고형암을 표적하기 위해 제작한 상피세포접착분자 EpCAM(epithelial cell adhesion molecule) 타깃 CD30 유래 ICD CAR-T 세포가 인비트로 및 인비보 실험 모두에서 기존 CAR-T 세포보다 좋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고 바이젠셀은 설명했다.
조현일 바이젠셀 ViRanger™ 그룹장은 “CD30 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이 혈액암과 고형암을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과 활용법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형암 대상 CAR-T 세포치료제 개발 및 범용 동종 CAR-γδ T세포를 이용하는 VR-CAR 파이프라인을 발전시켜 우수한 치료제 개발 및 기술이전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