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캐나다 앱데라 테라퓨틱스(Abdera Therapeutic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시리즈A와 B로 1억42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버산트(Versant Ventures)와 앰플리튜트(Amplitute Ventures), 퀴밍 벤처파트너스(Qiming Venture Partners), 벤바이오 파트너스(venBio Partners), RTW 인베스트먼트(RTW Investment) 등 10곳이 참여했다.
앱데라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리드 파이프라인인 DLL3 타깃 항체-방사성의약품(antibody-based readiopharmaceuticals) 후보물질 ‘ABD-147’의 개발을 진행하며,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DLL3는 소세포폐암(SCLC) 및 기타 고형암종에서 특이적으로 높게 발현되며 노치(Notch) 신호경로를 조절하는 인자로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SCLC에 대한 잘 알려진 표적(well-validated targe)이다.
앱데라의 ROVEr(Radio Optimized Vector Engineeing) 플랫폼은 암 표적에 대한 높은 친화도를 가진 항원결합 도메인과 항체의 약리학적 특성(pharmacokinetic, PK)을 미세조정(fine tunes)해 방사성동위원소 전달을 최적화한 엔지니어링 Fc 도메인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또 앱데라는 모듈식 포맷을 통해 표적 암종 항원 결합도메인을 엔지니어링 Fc도메인에 결합해 적절한 PK를 가진 항체를 신속하게 제조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앱데라는 전달체로 항체의 중쇄부분(heavy-chain-only antibody)을 이용하는데, 이는 표적선택성(target speicificity)과 높은 신장흡수(high renal uptake)를 피해 종양 침투력(pnentration) 및 축적에 최적화된 크기(optimize sizse)라는 설명이다. 앱데라는 이런 약물이 방사성동위원소의 치료지수(therapeutics index)를 개선해 비표적 전신 부작용과 신장 및 간독성을 제한해 안전성을 높이고 치료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데라에 따르면 기존에 전달체로 사용하는 펩타이드 등 작은 분자는 빠르게 암세포에 침투되고 제거되지만 낮은 암세포 축적 및 신장독성이 나타나며, 방사성의약품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항체의 경우에는 신장 흡수는 피할 수 있지만 암세포 침투가 제한적이면서 반감기가 길어 전신부작용이 나타나는 등의 한계를 가진다.
로리 라이언스-윌리엄(Lori Lyons-Williams) 앱데라 사장 겸 CEO는 "방사성의약품은 암 치료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건강한 조직을 보호하면서 방사성 동위원소의 암세포 전달을 조정(fine tune)하는 능력은 이 계열 약물에 대한 한계로 남아있다”며 “앱데라의 로버(ROVEr) 플랫폼은 최적화된 PK를 가진 항체기반 방사성의약품 설계를 가능하게 해 표적 암종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앱데라는 지난 2021년 항체신약 개발기업 앱셀레라(AbCellera)와 캐나다 애드마이어 바이오이노베이션(adMare BioInnovations)이 함께 설립했으며,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55(actinum-255), 루테튬177(lutetium-177) 등을 이용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