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통합 디지털 병리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디지털병리 플랫폼기업 인디카랩스(Indica Lab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루닛은 비소세포폐암 바이오마커 PD-L1을 검출·분석하는 ‘루닛 스코프 PD-L1’을 포함한 다양한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인디카랩스에 제공한다.
인디카랩스는 디지털 병리 이미지 관리 플랫폼 'HALO AP'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한 통합 디지털 병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루닛은 이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파트너십을 맺은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Guardant360 TissueNext)’에 대해 인디카랩스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디카랩스의 고객사에 대해 추가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인디카랩스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소재 디지털병리(Digital Pathology) 소프트웨어 및 이미지 분석기업으로, 글로벌 디지털병리 연구분야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디카랩스는 디지털병리 플랫폼 HALO AP(디지털병리학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 HALO AI(조직과 세포타입을 분류하는 솔루션), HALO Link(이미지 공유웹) 등 조직분석 툴을 갖고 있다.
스티븐 하사겐(Steven Hashagen) 인디카랩스 대표는 "디지털 병리학과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조직기반 연구를 통한 환자 치료 개선이 인디카랩스의 핵심 목표"라며 "이번 루닛 AI 병리분석 솔루션과 HALO AP의 통합 솔루션이 연구자의 결정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제품의 유통 채널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인디카랩스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 세계 연구실 및 병리과 전문의들이 루닛 스코프를 통해 개선된 워크플로우(Workflow·작업 흐름)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