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한 바이오젠(Biogen)의 연구개발(R&D) 우선순위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우선순위 조정으로 뇌졸중 치료제를 포함한 3개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이 중단됐으며, 투자대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유전자치료제 및 안질환 치료제의 연구개발 우선순위도 뒤로 밀려났다.
이밖에도 크리스토퍼 비바커(Christopher A. Viehbacher) 바이오젠 CEO는 기존 바이오젠의 신경과학(neuroscience)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파이프라인을 언급하며 다른 분야로의 개발방향 확장을 암시했다. 비바커 바이오젠 CEO는 작년 11월 미셸 부나토스(Michel Vounatsos) 전(前) 바이오젠 CEO의 뒤를 이어 선임됐다. 때문에 이번 바이오젠의 변화는 최근 CEO 교체에 따른 바이오젠의 전략적 전환의 신호로도 해석된다.
바이오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바이오젠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방향 및 앞으로의 연구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바이오젠은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BIIB093(glibenclamide IV)’의 개발을 종료(terminate)한다. BIIB093은 바이오젠이 지난 2017년 5월 레메디 파마슈티컬(Remedy Pharmaceuticals)로부터 1억200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인수한 후기 임상단계 에셋으로, 큰 반구형 경색(large hemispheric infarction, LHI) 임상3상, 뇌좌상(brain contusion)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계속>